‘FA최대어’ 양의지 (사진=방송캡쳐)

양의지가 125억원에 NC행을 선택했다.

NC 구단은 FA 포수 양의지와 계약했다고 11일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이고 계약금 60억, 연봉 65억원으로 총액 125억원 이다.

FA 최대어 답게 양의지의 계약 조건은 역대급이다. 총액 기준으로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와 4년 총액 150억원에 계약한 이대호에 이어 역대 2위 조건이다.

올 시즌 양의지는 3할 5푼 8리로 타율 2위에 올랐고 홈런 23개를 쳐냈다. 타율과 별개로 양의지는 포수로서 가장 중요한 능력인 투수 리드와 도루 저지 능력도 국내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이같은 활약에 힘입어 양의지는 지난 10일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전 포지션 최다 득표(유효표 349표 중 331표, 득표율 94.8)를 기록하며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NC는 지난해까지 주전 포수를 맡았던 김태균이 군입대하자 올시즌 포수난에 시달렸다. 정범모, 김형준, 윤수강, 박광열, 신진호, 김종민 등 무려 6명의 포수가 마스크를 나눠 썼지만 누구하나 1할대 타율을 넘긴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수비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종문 NC 단장은 “창원 새 야구장 시대에 맞춰 창원시민과 경남도민의 팬심에 화답하는 길은 선수단에 과감히 투자해 전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이노스가 내년 가을 야구에 다시 도전하며 강팀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에 양의지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 도전을 선택하게 되었다.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기회를 주신 NC 구단에 감사 드린다.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신 두산 구단과 김태형 감독님, 동료선수들,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새로운 기회를 찾아 NC에서 도전을 선택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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