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각생, 그리고 응수타진
● 아마 김은지
본선 16강전 1경기
제3보(68~90)
끝을 보는 전투를 벌이는 듯했지만 실전 68~76까지 서로 각생하는 진행이 됐다. 백72는 재미있는 교환으로 흑73은 정수다. 참고도1의 흑1로 순진하게 이으면 백2를 교환하고 4에 가만히 늘어서 흑이 보기 좋게 걸려든다. 실전은 추후 백이 참고도2의 백1로 움직이더라도 흑2로 가만히 잇는 것이 좋은 수다. 흑6까지 아무 수도 나지 않는다.
흑79·81은 ‘가’의 약점이 있는 등 일견 좋은 행마는 아니다. 79로는 A에 한 칸 뛰는 것이 무난했다. 흑은 83부터 가르고 나오며 백을 양분한다. 백은 88을 선수해서 안형을 만든 뒤 90으로 젖혔다. 지나가는 길에 단순히 교환하고자 둔 수인데, 흑은 반발을 생각한다.
박지연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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