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시 별양동에 있는 ‘과천주공6단지’가 조합원 분양신청에 나섰다. 일반분양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예정됐다.

14일 과천주공6단지 재건축조합에 따르면 이 단지는 다음달 13일까지 조합원 분양신청을 받는다. 이 단지는 기존 1262가구를 아파트 2099가구와 상가, 유치원 등으로 재건축한다. 아파트는 지하 3층~지사 35층 27개동으로 구성된다. 이주와 철거를 완료해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용 59㎡ 평균 조합원분양가는 6억2358만원으로 책정됐다. 주택형에 따라 6억496만원~6억4337만원 등이다. 전용 84㎡의 조합원분양가 평균은 8억3737만원, 전용 125㎡의 조합원분양가 평균은 11억5959만원으로 정해졌다.

이 단지는 별양동 52 일대에 있다. 수도권지하철 4호선 과천역과 과천 IC, 양재 IC 우면산터널 등이 가까워 서울 강남 등과 수도권 접근성이 높다. 단지 주변에 상업시설이 여럿 있다. GS건설은 지난 5월 맞은편 ‘과천주공4단지’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약 1500가구 규모 단지로 공사가 모두 끝나면 일대에 3700여 가구 규모 ‘자이’ 브랜드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이 단지 일반분양은 내년 상반기 중 나올 예정이다. 조합 등은 당초 올해 중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이 다소 미뤄졌다. 이 단지 인근 G공인 관계자는 “새 단지 분양가는 3.3㎡(평)당 3200만~3400만원 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과천 새 아파트 분양가는 올초 이미 3.3㎡당 3000만원 선을 넘었다. 지난 1월 과천 부림동에 분양된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과천주공 7-1단지 재건축)’ 일부 주택형 분양가가 과천 신규 분양 아파트 중 처음으로 3.3㎡당 3000만원을 초과했다.

과천시 일대는 그간 집값이 가파르게 올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과천시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4022만원 선이다. 지난 1월 말 3.3㎡당 3323만원, 지난 4월 말 3659만원 등을 낸 이후 지난달 4000만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내년 초 과천6단지 분양가는 시세 오름세를 다 반영하진 않을 전망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난해 4월 과천시를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해서다. 이 지역에선 분양보증을 신청하는 사업장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 평균 분양가 또는 매매가의 110%를 초과하거나, 최근 1년 이내 분양한 아파트의 최고 평균가 또는 최고 분양가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제한한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