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 아파트값이 3개월 만에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정부의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이 나온 지 6주 만이다.

2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22일 기준) 강남구(-0.02%) 서초구(-0.02) 송파구(-0.04%) 등 강남 3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모두 떨어졌다. 서초구는 6월 이후 18주 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강남구와 송파구도 각각 14주와 15주 만에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 영향으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0.03% 상승에 그쳤다. 지난주(0.05%) 대비 상승폭이 또 줄어 9·13 대책 이후 6주 연속 상승폭이 감소했다.

일선 중개업소에 따르면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전용면적 84㎡는 호가가 지난달 초에 비해 5억원가량 떨어진 33억5000만원이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도 한 달 사이 2억5000만원 내린 16억5000만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윤아영/허란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