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 마포 '성산시영' 거래 절벽…10월 거래 신고 0건
서울 마포구 성산동 대단지 ‘성산시영아파트’가 9·13 부동산 대책 여파로 거래 절벽에 빠졌다.

2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24건의 실거래를 기록한 이 아파트는 이달 들어 단 한 건의 실거래도 올리지 못했다. 인근 Y공인 관계자는 “9·13 대책 이후 매수 문의도 줄었고 집주인들이 호가를 내리지 않고 있어 거래가 완전히 실종됐다”며 “아직 급매는 없지만 몇 달 지나면 시세가 떨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 전용면적 50㎡는 지난 9월 7억원 최고 실거래가를 기록했다. 전용 59㎡도 같은 시기 8억500만원 최고가를 썼다. 현재 중개업소에 나온 매물 호가도 여전히 최고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아파트는 1986년 3710가구가 입주해 재건축 연한인 30년을 이미 채웠다. 하지만 지난 2월 국토교통부가 안전진단 기준 강화 방침을 밝히면서 재건축 사업이 꼬였다. 재건축이 미끄러지면서 지난 6월 전용 50㎡가 4억9000만원 연중 저점을 기록했다가 이후 서울 집값 상승세에 힘입어 다시 7억원까지 급등하는 등 집값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아파트는 최고 14층, 전용 50~59㎡의 소형 면적 구성이다. 단지 내 유원아파트와 선경아파트는 상암월드컵경기장을 마주 보고 섰다. 이 단지 주변엔 신북초와 성원초, 중암중이 있다.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