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주택 등 2021년 완공 목표
서울시는 지난 5일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구로구 천왕2역세권 공공임대주택 건립 관련 재개발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천왕2역세권 재개발구역은 오류동 172의 2 일대 1만2746㎡다. 천왕역 반경 250m 내에 있고 천왕역환승센터 바로 옆에 자리했다. 기존엔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돼 있었다. 2016년 10월 구로구청에 재개발 관련 주민제안 신청서가 접수된 뒤 주민설명회, 주민공람, 구의회 의견청취 등을 거쳐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천왕2역세권엔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4개 동이 들어선다. 용적률은 약 429%를 적용받는다. 건물엔 전용 43~84㎡ 공공주택 429가구와 동주민센터·보건지소 등 공공청사,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중 공공임대주택은 전용 43·59㎡ 186가구다. 일반분양분은 전용 43~84㎡ 243가구로 계획됐다. 2021년 완공이 목표다. 최종 사업계획은 내년 건축위원회 건축심의와 사업시행인가 등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천왕역 주변의 급속한 도시여건 변화에 따라 역세권 기능 활성화와 일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상정된 안건”이라며 “작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천왕역세권 도시환경정비사업과 더불어 일대 주거 안정 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도계위는 노원구 월계동 월계2 단독주택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도 수정 가결했다. 구역 내 교회 부지를 근린생활시설로 용도 변경하는 내용이다. 이 구역은 단독주택 밀집지 4만3303㎡를 지상 17~30층, 7개 동, 859가구 규모 새 단지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해 오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단지명은 ‘인덕 아이파크’로 결정됐다. 이번 심의에서 서울시는 해당 부지를 원안인 근린생활시설로 용도 적용할 경우 최고 7층, 권장 용도인 임대주택으로 활용할 경우 인센티브를 적용해 최고 12층까지 높이 규제를 완화하도록 결정했다. 시설물 용도는 건축위원회 건축심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