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치매환자용 음료 나왔다"
한독(회장 김영진)이 국내 최초 경도인지장애 및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용 특수의료용도식품 ‘수버네이드(Souvenaid®)’를 21일 출시했다.

환자들이 부족할 수 있는 영양소를 집중적으로 공급해 뇌에서 시냅스의 연결을 활성화해주는 제품이다. 치매를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의약품이 아니라 환자의 영양 보충을 위해 보조제로 섭취하는 식품이다.

수버네이드는 글로벌 식품회사 다논의 특수영양식 전문회사 뉴트리시아가 개발한 바닐라맛 음료 형태의 제품으로 DHA, EPA, UMP, 콜린(Choline) 등을 과학적인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조합한 포타신 커넥트(Fortasyn ConnectTM)을 함유하고 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경도인지장애 및 알츠하이머 환자는 정상적인 노화 과정에 있는 사람보다 더 많은 신경 세포 손실이 발생했으며 DHA, EPA, 유리딘(Uridine), 셀레늄(Selenium) 등의 영양소가 같은 연령의 일반인 보다 10~25%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

수버네이드는 유럽과 미국에서 1322명의 경도인지장애 또는 경증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한 4개의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확인했다. 2017년 유럽연합(EU)의 지원을 받아 경도인지장애 환자 3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결과가 세계적인 의학저널 ‘란셋 뉴롤로지(Lancet Neurology)’에 실리기도 했다. 란셋에 따르면 신경심리검사인 NTB 방식에서는 수버네이드를 복용한 환자군과 복용하지 않은 환자군에서 차이가 없었지만 인지수준과 일생생활 기능을 함께 평가하는 CDR-SB 방식에서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초 치매환자용 음료 나왔다"
수버네이드는 영국, 호주, 네덜란드, 독일, 홍콩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한독이 정식 수입 판매한다.

장희현 한독 메디컬 뉴트리션 사업부 상무는 “치매는 조기에 발견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라라며 “수버네이드가 경도인지장애 및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버네이드는 1일 1병, 의사와 상담을 통해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가까운 약국 또는 한독몰 (http://mall.handok.co.kr), 뉴트리시아 홈페이지(http://www.nutriciakorea.com) 등 온라인과 전화주문(1833-9980)으로 구입할 수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