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가 10일 한남2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결정안 공람을 시작했다. 한남2구역에서 보광초등학교를 제척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 안에 따르면 보광초 제척으로 한남2구역 면적은 16만2321㎡에서 11만5005㎡로 4만7316㎡ 감소한다. 최대 용적률 202%를 적용해 최고 14층(45m) 높이로 재개발한다. 1926가구(임대 328가구 포함)를 짓는 기존 계획안 대신 임대가구 233가구를 포함한 총 1507가구를 신축한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소형 주택보다 전용 85㎡ 초과 중대형 주택을 더 선호해 대형 평형을 늘리고 펜트하우스를 추가하기로 했다”며 “동 간 거리도 기존보다 넓혀 쾌적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상업시설도 확충한다. 보광초가 이전되면서 단절될 예정이었던 이태원로~한강 연도형 상가거리가 이어져서다. 조합은 현재 왕복 2차선인 앤티크가구거리 앞 도로를 4차선으로 확대하고 폭 2m짜리 보행로도 5~10m까지 넓힐 계획이다. 조합은 주민 공람, 공청회 등을 거친 뒤 오는 11월 재정비위원회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내년 초 건축 심의를 거쳐 내년 중순 사업시행인가를 받는 게 목표다.

한남뉴타운은 용산구 한남동 일대 약 111만㎡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중 2구역은 보광동 264 일대다.

선한결/최진석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