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녹번동 ‘북한산푸르지오’는 통일로를 앞에 두고 북한산 자락을 낀 단지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신분당선 서북부연장(경기 삼송~서울 용산) 등 교통 개발 호재로 은평구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지난달 신고가를 찍었다.
이 단지는 2015년 7월 준공했다. 녹번 1-3구역을 재개발했다. 22개 동, 1230가구로 이뤄졌다. 전용면적은 59~114㎡다.
북한산 자락이 단지를 감싼다. 단지 뒤편에 독바위공원이 있다. 서울혁신파크도 가깝다. 주말이면 이곳에서 각종 놀이와 교육이 이뤄진다. 오는 9월 녹원초교가 개교하면 초품아 단지로 거듭난다. 교통 시설로는 지하철 3호선 불광역과 녹번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GTX A노선 등 교통 호재로 은평구에 수요가 모이면서 집값이 덩달아 뛰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84㎡는 이달 들어 8억원을 돌파했다. 6월 거래가(7억5000만원)에서 한 달 새 5000만원 올랐다. 지난 1월 5억9000만~6억6900만원에 거래된 주택형이다. 녹번동 W공인 관계자는 “역세권인 데다 GTX A노선 등 교통 호재로 은평구가 투자처로 인기를 얻으면서 인근 신축 단지까지 매수 문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5주차 은평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5% 증가하며 서울 25개 구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이 올랐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