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비심리 위축과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상황 등으로 오피스와 상가의 공실률이 동반 상승했다.

2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에 따르면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이 10.7%로 전기 대비 0.2%포인트,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이 5.2%로 전기 대비 0.5%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최근 소매판매가 감소하는 등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최저임금 시행에 따른 자영업자들의 부담도 커지면서 모든 상가 유형에서 공실이 늘었다.

빈 사무실도 증가했다.

2분기 오피스 공실은 13.2%로 전기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기업경기가 위축된 가운데 오피스 공급물량은 늘어나면서 2분기 연속 공실이 증가했다.

오피스의 경우 인천 주안 일대 오피스 임대차 만료로 공실이 많이 늘었고 상가는 광주광역시와 전북, 세종 등지에서 빈 상가가 증가했다.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오피스는 0.16% 하락했고 상가는 중대형 및 집합상가가 각각 0.02%, 0.05% 하락했다.

이에 비해 소규모 상가는 임대료가 0.0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수익률은 오피스의 경우 1.84%, 중대형 상가 1.72%, 소규모 상가 1.62%, 집합상가는 1.85%로 각각 조사됐다.

이는 전 분기와 같거나 소폭 상승한 것이다.

임대수익률이 전분기 대비 모든 유형에서 0.01%포인트 하락했으나 저금리로 인한 투자수요 유입으로 자산가치(자본수익률)가 상승하며 투자수익률의 보합 내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소비심리·경기 위축에 상가·오피스 공실률 동반 상승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