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학, 지역마을공동체가 함께 참여한 타일벽화거리 탄생
민관학 지역마을공동체가 만든 타일벽화거리 탄생

부곡지구 지역주민단체인 한마음공동체(대표 손경자)와 부산도시공사,부산대 복합예술문화공간 이탈, 부산예술고등학교 봉사자 103명이 3일 부산 금정구 부곡동의 늘푸른아파트 옹벽을 모자이크 타일 기법을 적용한 타일벽화거리(사진)로 완공했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사업추진을 위해 부곡지구 지역주민, 부산도시공사, 금정지역 대학생, 금정지역 예술고등학생이 서로 민, 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이 함께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마을공동체 협력 사업으로 진행했다.

부산도시공사(사장 김영환)는 사업에 필요한 비용 3955만원을 기부했다.부곡지구 BMC아파트 한마음공동체를 통해 지역사회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3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참여시켰다. 벽화 봉사 및 타일 벽화 경험이 있는 부산대 복합문화예술공간 이탈(작가 김채용)을 비롯한 대학생 자원봉사자 68명, 부산예술고등학교 자원봉사자 35명 등 총 103명이 함께 타일벽화거리조성 사업에 참여해 타일벽화거리를 탄생시켰다.

참가자들은 협력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소외되고 외면받는 지역 거주민이 아닌 자신의 거주지를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관광명소, 숨은 휴식처가 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순휴 부산도시공사 시설관리처장은 “사회공헌 경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지역 유휴 공간을 도시 재생해 모자이크 타일을 통한 거리조성 컨셉트를 불어넣어 입주민과 부산시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거리를 만들었다”며 “지역연계 환경개선사업이 주민을 넘어서 시민모두에게 필요한 사회공헌사업으로 찾고싶은 부산을 만드는 뜻깊은 마을공동체 주거환경개선사업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