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마을3·4단지는 지난달 30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대강당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고 포스코건설을 단일 리모델링 시공자로 뽑았다.
두 단지는 각각 1994년 입주했고 지난해 리모델링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설계사무소·행정용역업체를 공동으로 계약하는 등 함께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한 시공사에 리모델링을 맡기면 총 2031가구 규모 대단지로 거듭난다. 지난 2월과 4월 두 차례 열린 일반경쟁입찰에서 포스코건설만 단독 응찰해 유찰된 이후 수의계약 방식 계약으로 전환해 시공사를 정했다.
느티마을3단지는 3만7644㎡ 부지에 지상 25층, 12개 동, 770가구로 구성돼 있다. 리모델링으로 107가구를 늘려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느티마을4단지는 4만6612㎡ 부지에 최고 25층, 16개 동, 1006가구가 들어서 있다.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1154가구 규모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이 중 148가구는 일반분양분으로 나올 예정이다. 두 단지 모두 노후 승강기·배관 등을 교체하고 주차장도 확충한다. 리모델링 완공 시기는 2021년으로 예정돼 있다.
두 단지는 분당 알짜 입지에 있다. 분당선·신분당선 정자역이 도보 10분 이내 거리여서 판교·서울 강남권 등으로의 접근성이 좋다. 단지 인근에는 탄천이 흐른다. 정자역 카페거리 등 생활 인프라 시설이 풍부하다.
두 단지가 시공사를 선정하면서 성남시 리모델링 1차 시범단지 5곳 모두 리모델링 시공사가 결정됐다. 포스코건설은 일대 리모델링 시범단지 모든 곳에서 리모델링 시공에 참여한다. 정자동 ‘한솔주공5단지’는 포스코건설·쌍용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구미동 ‘무지개마을 4단지’, 야탑동 ‘매화마을 1단지’는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선택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