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의 무릎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사진)가 중동으로 수출된다.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코오롱생명과학, 중동 수출
코오롱생명과학은 다국적 제약회사 먼디파마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지역에 대한 인보사 독점판매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먼디파마는 인보사의 현지 판매허가 업무를 대행하며, 유통 및 판매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인보사는 홍콩과 마카오, 몽골에 이어 사우디 등 중동으로 판로를 넓힐 수 있게 됐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두 나라의 인구 수가 4000만 명, 평균 소득수준이 3만달러, 55세 이상의 관절염 유병률이 30% 이상인 점을 감안할 때 인보사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최근 사우디와 UAE 지역에 대한 인보사 판매권리를 코오롱티슈진으로부터 받았다. 아시아 22개국 등 총 24개국 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에 앞서 중기1호국제의료그룹과 홍콩 및 마카오 지역, 빔매드와는 몽골지역에 대한 총 269억원 규모의 5년 독점판매 계약을 맺었다.

세계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는 지난해 말 국내에 출시돼 약 6개월간 1000개 이상 판매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