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승기 잡는다…경북지사 후보 주말 강행군
6·13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인 2일 경북도지사 후보들은 중앙당 지원을 등에 업고 초반 승기를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한여름 무더위 속에도 유권자가 많이 모이는 오일장과 전통시장, 행사장, 주요 거리 등을 찾아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강행군을 이어갔다.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30분 포항 흥해시장에서 상인, 시민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부탁하고 오전 10시에는 경주역에서 대규모 유세에 나섰다.

경주역에서는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 '평화철도 111 유세단'과 함께 집권 여당 후보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오후에는 영천 공설시장과 구미역에서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구미역에서는 홍 원내대표와 중앙유세단이 힘을 보탠다.

오 후보 측은 "도민은 '북방경제 전진기지 경북'을 미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초대형 공약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진검승부는 이제부터"라고 결의를 다졌다.

이철우 자유한국당 후보는 오전 9시 30분 영천체육관을 찾아 체육대회 참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어 오전 10시에는 영천 공설시장에서 지원유세에 나선 김성태 원내대표, 영천시장 후보, 광역·기초의원 후보 등과 합동유세를 했다.

오후에도 의성 전통시장을 찾아 광역·기초의원, 의성군수 후보와 함께 유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안동 문화의 거리 등에서 시민에게 인사하고 예천 도청 신도시에서 합동유세로 표밭갈이를 할 예정이다.

이 후보 측은 "공식선거운동 초반이라 특별한 전략을 내세우기보다는 지금까지 해온 대로 도내 곳곳을 모두 찾아 유권자를 만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을 바른미래당 후보는 오전 7시 경주역과 성동시장에서 시민에게 아침 인사를 하고 영천 공설시장으로 이동해 지원유세에 나선 유승민 대표, 하태경 최고위원과 함께 세몰이에 주력했다.

오후에도 경주 중앙시장에서 유 대표, 하 최고위원, 경주시장 후보 등과 함께 합동 유세전을 펼칠 예정이다.

또 의성 시장과 안동 문화의 거리 등 유권자들이 모이는 곳을 찾아 표심을 공략할 계획이다.

박창호 정의당 후보는 오전 7시 구미 인동사거리에서 주말에도 출근하는 공장 근로자에게 아침 인사를 하고 구미 선산시장으로 이동해 카드수수료 인하, 자영업자 사회안전망 강화 등 정의당 중소상공인 공약을 설명하며 지지를 부탁했다.

오후에는 경주 중앙시장, 경주 대릉원 등 사적지 등에서 공약을 홍보하며 지지세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경북도교육감 후보 5명과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후보들도 시장이나 마트 인근, 주요 교차로 등 유권자들을 찾아 무더위 속에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계속 강행군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