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인왕산현대(인왕산힐스테이트)’ 아파트는 ‘홍제동 터줏대감’으로 불린다. 현대건설이 2000년 준공해 20년 가까이 됐다. 광화문 종로 등 강북 도심 접근성이 우수하고 단지 뒤편으로 인왕산이 있어 쾌적하다.

1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59㎡(12층) 매물이 15일 4억2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지난달 5일 같은 면적(9층) 매물이 4억7000만원에 손바뀜한 것에 비해 5000만원 낮은 가격이다. 전용 84㎡(3층) 매물은 지난달 3일 5억4000만원에 팔렸다. 17층 매물은 지난 3월 5억8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인왕산현대로 처음 이름 지어졌던 인왕산힐스테이트는 전용 59~114㎡ 총 700가구로 이뤄졌다. 최고 18층, 10개동으로 구성됐다. 가구당 주차대수는 1.16대다. 배정초등학교는 공립 안산초다. 통일로 건너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다.

이 아파트는 인왕산 자락에 자리 잡은 게 최대 장점이다. 바로 옆에 ‘홍제원힐스테이트’ 아파트 사이 길을 통해 환희사나 홍인약수터길을 거쳐 인왕산(339.8m) 정상으로 오를 수 있다.

도심으로 향하는 버스 교통편은 많은 편이다. 아파트 후문을 통해 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으로 갈 수 있다. 도보로 4분 거리에 있다. 후문 쪽은 언덕이 좀 높다. 다만 대형마트나 생활편의시설이 인근에 없는 게 홍제동 일대 단지의 공통된 약점이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