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을 방문 중인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경제재생담당상이 1일 "태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가 의욕을 명확히 밝혔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모테기 경제재생담당상은 이날 방콕에서 솜낏 자뚜스리삐딱 태국 경제 담당 부총리와 회담한 뒤 기자들에게 이렇게 전하며 "솜낏 부총리는 참가 시기에 대해 '가능한 빨리'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태국의 TPP 참가 관련 교섭은 TPP가 발효된 뒤가 될 것"이라며 "신규 참가에는 기존 참가국들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TPP는 작년 1월 미국의 탈퇴 후 일본과 캐나다, 멕시코, 말레이시아, 페루, 칠레,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등 11개국이 추진해 왔다.

이들 11개국 이외에 새로운 국가가 가입 추진 의사를 밝힌 것은 태국이 처음이다.

태국은 국내 조정 작업을 마친 뒤 조만간 가입 의사를 정식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태국의 TPP 가입 의사 표명이 미국을 이 협정에 다시 돌아오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모테키 경제재생담당상은 "(태국의 TPP 참가가) 미국에게 있어서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日 경제재생담당상 "태국이 TPP 참가 의욕 명확히 밝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