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 에어부산 승무원이 승객을 조롱한 사실이 알려져 공식 사과문까지 발표했다. 이 가운데 저가항공 업계의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는 원인에 관심이 집중된다.국내 저가항공사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KTX 비용보다 저렴한 항공권을 소셜커머스에서 구입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항공료가 저렴하다 보니 저가항공사를 선호하는 승객들도 늘고 있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저가항공사(LCC) 국제선 수송여객은 2030만 2100명으로 전년 비해 41.9% 늘었다.기업별로는 제주항공 582만 5360명, 진에어 485만 9493명, 티웨이항공 327만 8069명, 에어부산 300만 3639명, 이스타항공 251만 4596명 순으로 나타났다.저가항공 덕에 손쉽게 해외여행을 떠날 기회가 늘어났지만, 그에 따른 그림자도 존재한다. 항공기 지연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피해를 입는 승객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국토부 국내선 항공기 지연 현황에 따르면 2012년 4.4%에 불과했던 지연율이 2013년 5.5%, 2014년 7.5%로 늘었다. 2015년에는 10.4%, 2016년 18.6%까지 폭증했다.국내선은 진에어 15.7%, 제주항공 13.5%, 티웨이항공 13.0%, 에어부산 12.5%, 이스타항공10.9% 등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국제선은 이스타항공 5.7%, 티웨이항공 5.3%, 진에어 4.0%로 집계됐다.하지만 비행기 지연으로 발생한 피해 보상은 대형항공사에 비교해 저가항공사는 원활하지 않아 소송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가장 큰 요인으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상의 ‘예외조항’을 항공사에 유리하게 해석하는 점이 꼽히고 있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는 ‘안전 운항을 위한 기체 정비 점검 등 불가항력적인 사유’에 의한 지연일 경우 보상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예외조항을 인정하고 있다.이 때문에 소비자분쟁기준을 권고 수준에서 법적인 규제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사진 인스타그램이윤희기자 enews@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몬,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 100대 선착순 판매 개시ㆍ강성훈 박소현, 카메라 꺼진 줄 모르고 포옹하다…`들통?`ㆍ개리 아내, `아무도 몰랐다`…10살 연하 리쌍컴퍼니 직원?ㆍ손예진 나이?…"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ㆍ낸시랭 “올해 한국 떠날 것, 다른 나라서 인생 2막”ⓒ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