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中 무역적자 이대로 놔둘 순 없다"
트럼프 "중국과의 관계 좋지만 실질적인 뭔가를 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발트 3국 정상들과 회담하기에 앞서 “우리는 중국을 포함해 연간 5000억달러의 무역적자를 내고 있다”며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닌 만큼 매우 중요한 뭔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매우 존경하고, (지난번 국빈 방문 때) 내 생애 믿을 수 없을 만큼 좋았던 이틀을 중국에서 보냈다”면서도 “우리는 중국과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적자를 만든 전임 대통령들을 비난하고 싶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무역적자 측면에서 중국이 선두에 있고, 역사상 한 나라가 다른 나라에 대해 그렇게 많은 무역적자를 낸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지식재산권 문제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또한 지식재산권을 도둑질당하고 있다”며 “그 규모는 연간 2000억~3000억달러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중국산 철강·알루미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 전부터 지식재산권 문제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혔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