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공장 티볼리 조립라인 모습. (사진=쌍용차)
평택공장 티볼리 조립라인 모습. (사진=쌍용차)
쌍용자동차가 다음달 주간 2교대 도입에 앞서 2015년 노·노·사 합의 이후 해고자 등 세 번째 추가 복직을 시행한다.

쌍용차는 주간 2교대 시행에 필요한 인력수요를 파악해 희망퇴직자, 해고자 및 신규 채용자 등 총 26명에 대한 채용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주간 2교대 시행 및 신규 인력 채용과 관련해 각 라인별 전환배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채용 대상자들은 이달 말까지 입문교육 및 직장 내 교육훈련(OJT)를 마친 후 주간 2교대가 시행되는 내달 2일부터 현장에 배치된다.

쌍용차는 2013년 3월 무급휴직자 454명 전원 복직에 이어 2016년 2월 티볼리 생산물량 증대에 40명, 2017년 4월 G4렉스턴 생산물량 대응에 62명 등 3차례의 복직을 시행해왔다.

이와 별도로 현재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해고자 우선 일괄 복직에 대한 당위성을 주장하며 시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해고자만의 일괄 복직은 2015년 노노사 3자 합의서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판매 영업소 1인 시위 및 집회 등 지속되고 있는 회사 위해 행위는 노·노·사 합의정신에 위배되는 사항으로 기업이미지 훼손에 따른 판매 감소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