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영상] 민주노총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편 중단하라"

민주노총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최저임금제도 산입범위 개편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국회에서 지금 논의하고 있는 최저임금제도 개편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이제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지난 시기 최저임금제도에 대해서 목표한 임금이 수용되지 못했는지 명확하게 내용을 분석해야한다"며 "노동자와 사용자 그리고 공익위원들이 참가하는 논의를 다시 개최 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15일 오전에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최저임금법 강행 처리 중단을 요구하는 농성돌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인상 2개월 만에 산입범위를 확대해 인상 효과를 무력화하는 것은 저임금 노동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20일까지 국회 앞과 시도별 민주당사 앞에서 농성에 돌입한다.

한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16일 고용노동소위원회를 열고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최저임금법 개정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하지만 비공개로 열린 첫 소위 회의에서 법 개정 필요성 자체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며 각 당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HK영상] 민주노총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편 중단하라"
신세원 한경닷컴 기자 tpdnjs02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