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이유식 '짱죽' 1년 만에 매출 340% 뛴 이유
국내 프리미엄 이유식 전문 브랜드 '짱죽'은 기술 혁신과 고집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기업이다. 서동교 짱죽 대표는 2009년 법인을 설립한 후 10여년간 확고한 일념으로 사업을 지속해왔다. 유기농쌀과 무항생제 육류, 친환경 채소를 사용해 건강한 이유식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짱죽은 모든 제품을 유기농 쌀로 생산한다. 유기농 쌀은 수급자체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짱죽은 계약재배를 통해 유기농 쌀을 공급받고 있다. 유기농 쌀은 1~2년간 토지 전환기를 거쳐 유기농 승인이 떨어져야만 재배를 시작할 수 있고, 기준 농약 검출수치가 무농약 쌀에 비해 훨씬 낮아 재료 수급이 쉽지 않다. 짱죽의 이유식은 엄마들 사이에서도 '안전한 이유식'으로 불리고 있다.

서동교 대표는 다양한 기술 협약과 특허를 통해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에도 전념해왔다. 꾸준한 노력 덕분에 실온에서도 3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한 실온 이유식을 출시했다. 짱죽 관계자는 "실온 이유식을 개발하기까지 오랜 시간과 많은 실패를 이겨내야만 했고, 출시 후에도 실온보관에 따른 고객 인식 전환이 쉽지 않았다"며 "안전성에 대한 고집과 오랜 기간 기술에 대한 신뢰가 쌓여있었기 때문에 빠르게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짱죽은 이유식 사업을 확장하면서 초기부터 빠르게 온라인몰로 특화한 것이 고객층을 신속하게 확보하는 데 결정적 이유가 됐다. 짱죽 관계자는 "소셜커머스는 초기에 온라인몰의 강점을 더한 신개념 쇼핑채널 이었다"며 "이커머스인 티몬의 핵심 고객층인 30대와 저희 타깃 고객이 맞아떨어지며 큰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5년 처음 티몬에 입점한 짱죽은 1년만에 매출이 340% 늘었다. 짱죽은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며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어 지난해 신제품인 실온 이유식을 티몬 슈퍼마트에 입점시켰으며 '여행용 실온이유식'으로 불리고 있다.

짱죽 관계자는 티몬의 차별화된 장점으로 이벤트 기획력을 꼽았다. 2년전 여름특가상품으로 아이들을 위한 물만 부어 5분만에 섭취가능한 간편한컵밥 상품을 론칭했는데, 티몬에서 자체 영상을 만들어 고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른 채널과 비교했을 때 다양하고 참신한 이벤트 시도들을 많이 하며 담당 MD 또한 늘 다양한 행사와 노출 제안을 해오는 등 적극적이었다고 짱죽은 설명했다.

짱죽 관계자는 "'좋은 재료가 제품을 말한다'는 신념을 항상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더 건강한 이유식을 만들기 위해 꾸준한 연구와 개발을 지속해 짱죽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를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