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창동에 대규모 창업·문화산업단지가 국제설계공모를 거쳐 2022년까지 조성된다.

서울시는 창동 창업·문화단지 기본설계안 마련을 위한 국제설계공모를 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는 창동 차량기지와 면허시험장 이전 터 등 98만㎡를 ‘창동·상계 신경제 중심지’로 지정해 개발할 계획이다. 이 중 선도산업 부지인 창동역 환승주차장에 창업·문화단지가 들어선다.

창업·문화단지는 주변에 세워질 대중문화 공연시설인 서울아레나, 동북권 창업센터, 복합환승센터 등 주요 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동북권 일대 일자리 창출을 이끌 창업지원 시설과 이 일대에 부족한 문화·여가시설을 결합한 공간을 만든다.

성장기업과 스타트업, 대중음악산업 기관 등이 저렴하게 입주할 수 있는 청년창업 오피스, 1인 기업인과 예술인 등 청년들이 거주할 수 있는 창업창작레지던스 등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문화시설은 지역주민에게 열린 공간으로 운영된다. 동북권 최초의 대규모 대중음악 공연장이 될 서울아레나와 연계한 ‘대중음악 테마 대형서점’, 도서관, 공연·강연장 등이 생긴다.

서울시는 창동 창업·문화산업단지를 서울 동북권의 랜드마크로 키우기 위해 국내외 저명한 건축가들이 참여하는 국제설계공모를 하기로 했다. 1단계 제안서 공모에 이어 진행되는 2단계 설계안 공모 때는 세계적인 건축가 4개 팀을 초청한다. 최종 당선팀에는 기본설계권과 사후설계관리권이 부여된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