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는 16일 9.62포인트(1.08%) 오른 901.23에 마감했다. 900선 돌파는 2002년 3월29일(927.30) 후 15년10개월 만이다.
코스닥시장은 정부의 강력한 활성화 정책과 기업 이익 호조 기대 등이 맞물리면서 세계 기술주 시장 중 가장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상승률이 12.87%에 이른다. 같은 기간 미국 나스닥 상승률(5.18%)의 두 배를 넘는다. 셀트리온(57.17%) 에이치엘비(30.65%) 등 제약·바이오주가 선봉에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지수가 탄력을 받으면서 외국인 투자자 보유 비중(14.54%)도 10년 만에 최대치를 찍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제약·바이오주 쏠림 현상이 완화되면 1000선 돌파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