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이 일반 부동산 대출과 다른 점은 완성되지 않은 담보물에 대해 준공을 전제로 대출해준다는 점이다. PF 대출의 가장 큰 위험이다.
개인 간 거래(P2P) 플랫폼 회사들이 공정률에 따라 대출금을 분할 지급하고 신탁사에서 자금을 관리하는 등 여러 가지 안전장치를 두고 있지만 공사가 중단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한 번쯤 공사가 중단돼 ‘유치권행사 중’이라는 현수막이 붙은 현장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현장을 볼 때마다 ‘누군가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PF 대출은 준공돼야 분양, 임대를 통해 대출금을 회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PF 대출 상품에 투자할 때 몇 가지 사항에 유의하면 이런 미준공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공정률이다. 당연히 기초부터 시작되는 대출보다는 일정 부분 공정이 진행된 현장에 대한 대출 위험이 적다. 이런 이유로 일부 업체는 준공이 임박한 현장에만 준공자금 대출을 실행한다.
시행 사업의 총사업비 중 자기자본비율이 얼마나 되는지를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PF 대출을 많이 취급하는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은 통상적으로 25% 이상의 비율을 요구한다. 전체 사업비가 100억원일 경우 시행업자가 25억원 이상 자기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P2P업권은 10~20% 비율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이 비율이 높아질수록 시행업자의 사업장에 대한 책임감이 높아지고 대부분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외상 공사 비율을 낮출 수 있다. 외상 공사 비율이 높다는 말은 그만큼 해당 사업에 차질이 발생하고 공사가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미이다.
외상 공사 비율이 높으면 시공사의 자금 여력이 충분하지 않아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진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올해 신축 약정 방식의 매입임대주택 2917가구를 사들인다. 이 중 60%를 ‘미리 내 집’ 연계형인 신혼Ⅱ 유형으로 선보인다.4일 업계에 따르면 SH의 올해 매입 목표치는 총 5350가구다. 작년 매입한 이월 물량 1206가구와 지난해 사전 매입공고를 한 1000가구를 제외하고 이번에 2917가구 매입을 추진한다. 2917가구는 신혼Ⅰ, 신혼Ⅱ(미리 내 집 연계형), 일반, 청년, 임대형 기숙사 등 다섯 가지 유형으로 구성된다. 이 중 신혼Ⅱ 비율이 58.5%(1707가구)에 달한다.매입주택 공급 활성화와 매도자 자금 지원 강화를 위해 올해 매입분부터는 인센티브를 도입한다. 매입공고부터 약정 체결까지의 기간을 8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하고 총사업비의 90%까지 1금융권에서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자금 지원을 강화하는 게 대표적이다.이인혁 기자
두산건설이 이달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에서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조감도)를 선보인다. 경춘선 평내호평역이 가까운 데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을 추진하는 등 교통 환경이 좋다는 평가가 나온다.이 단지는 평내동 660의 6 일대에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3개 동, 아파트 548가구와 상업시설로 조성된다.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74·84㎡, 펜트하우스 등으로 구성된다.남양주는 GTX-B노선의 금융 조건 협의 등으로 이달 착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GTX-B노선은 인천 송도 인천대입구역과 남양주 마석을 연결하는 총길이 82.8㎞의 고속철도다. 여의도와 서울역에도 정차해 수도권 동부 거주자의 업무지구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GTX-B노선 호재에 힘입어 평내동 일대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평내동 ‘e편한세상 평내메트로원’ 전용 84㎡는 지난 1월 6억2300만원에 거래돼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사업지 북쪽으로 이마트가 있다. 메가박스, 주민센터와 우체국 등도 가깝다.심은지 기자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조감도)가 49층, 1903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한강과 남산 조망이 가능한 랜드마크 단지로 재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용산구는 오는 31일까지 ‘서빙고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변경)(안)’ 공람 공고를 한다고 4일 밝혔다. 경의중앙선 서빙고역과 맞붙어 있는 이 단지는 1984년 최고 13층, 1326가구로 지어졌다.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1903가구(임대주택 257가구 포함)로 탈바꿈한다.이 단지는 서울 남북 녹지축과 한강 수변축이 만나는 곳에 들어서 있다. 서울시와 용산구는 한강과 용산공원, 남산 등 자연 조망을 모두 누릴 수 있는 ‘경관 특화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용산공원과 한강으로 이어지는 보행자전용도로 2곳, 원활한 교통 개선을 위한 지하차도, 소공원 2곳 등을 신설할 계획이다.서울시는 이날 구로구 ‘오류동 4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도 확정했다. 매봉산 자락에 있는 저층 노후 주거지가 최고 25층, 1250가구의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자연 경관을 살린 설계가 눈에 띈다. 서울시는 매봉산과 온수근린공원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순환형 보행녹지체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 구릉지와 저층 주거지 인근에 중저층을, 중심부엔 고층을 배치하는 ‘텐트형 스카이라인’으로 조성할 방침이다.이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