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철상 회장(왼쪽), 신종백 회장.
문철상 회장(왼쪽), 신종백 회장.
다음달 말 임기가 끝나는 문철상 신협중앙회장이 연임에 성공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협중앙회는 4일 중앙회장 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다음달 8일 선거를 통해 차기 중앙회장을 포함한 임원을 선출한다. 신협중앙회 관계자는 “3일까지 복수의 이사장들이 후보로 등록했다”며 “등록 절차가 마감되는 대로 후보를 공개하고 선거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는 간선제로 치러지며 중앙회장은 선거인단 과반이 투표한 가운데 과반 표를 얻어야 선출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한 후보가 없을 경우에는 2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자가 선출된다. 차기 중앙회장 임기는 3월1일부터 2022년 2월28일까지 4년이다.

올해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지난 4년간 신협중앙회를 이끌어온 문 회장의 연임 여부다. 문 회장은 공격적인 영업을 앞세워 신협의 영업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협의 자산 규모는 2013년 56조700억원에서 지난해 81조2855억원(11월 말 기준)으로 44.9% 늘어났다. 한 신협 이사장은 “문 회장이 세계신협이사회 이사, 아시아신협연합회 회장을 맡으며 한국 신협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도 “200여 명의 대의원만 투표에 나서는 만큼 연임을 낙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도 차기 회장을 뽑기 위한 선거 절차에 들어갔다. 오는 6일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다음달 2일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차기 회장 임기는 오는 3월15일부터 4년이다. 현 신종백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3연임 금지에 따라 출마할 수 없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지금까지 3명이 출마 선언을 한 데 이어 3~4명이 추가로 출마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