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2월4일 오후 3시53분

'온라인몰 신화' 스타일난다… 해외 명품업체들이 눈독
‘온라인 쇼핑몰계 신화’로 통하는 국내 최대 여성의류 전문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난다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글로벌 화장품기업까지 이 회사 지분 인수에 눈독을 들이면서 몸값(매각 가격)이 5000억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타일난다 브랜드를 운영하는 난다는 글로벌 IB인 UBS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지분 매각 작업에 나섰다. 난다는 국내외 잠재적 인수후보를 대상으로 투자안내문(IM)을 발송하고 있다. 다음달 중순께 예비입찰을 할 계획이다. 일부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난다는 김소희 대표(34)가 22세이던 2005년 창업한 1세대 패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다. 동대문시장에서 산 옷을 인터넷에서 팔기 시작한 뒤 의류와 화장품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매출 1300억원(올해 예상)에 달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김 대표가 회사 지분 100%를 갖고 있다. 국내 대형 유통업체를 비롯해 프랑스 로레알과 일본 시세이도 등 글로벌 화장품회사들도 난다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정영효/민지혜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