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일자리 대토론회서 밝혀…"충북에 신산업 육성 국가산단 조성"

이용섭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28일 "일자리 문제를 민간부문에 맡기지 않고 공공부문이 나서는 이유는 시장의 실패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용섭 "시장 실패 메우기 위해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이 부위원장은 이날 청주 오송C&V센터에서 열린 '충북 일자리 대토론회'에 참석, "수십 년간 민간부문에 일자리 창출을 맡겼지만, 수많은 청년이 일자리가 없어 고통받고 있으며 이런 실패한 부분을 정부가 메꿔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의 공공부문 81만 개 일자리 만들기가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우리나라는 다른 국가보다 공공부문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OECD 국가는 21.3%가 공공부문 일자리인데 우리는 8.9%에 불과하고, 우리는 인구 1천 명 당 공무원 수도 33명으로 OECD 국가의 83명과 비교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공부문 부족으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안전분야,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보건·교육·의료 이런 부분에서 국가가 국민을 제대로 모시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위원장은 "공공부문이 적정 인력을 확보해 안전시스템을 갖췄다면 메르스나 세월호 같은 사건·사고도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용섭 "시장 실패 메우기 위해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그는 충북과 관련된 정부의 일자리 사업계획도 내놓았다.

그는 "음성·진천 등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국가 혁신클러스터를 선정, 기업유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신성장 일자리 창출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20202년까지 지방이전 공공기업의 지역인재 30% 채용과 당뇨·바이오 등 첨단 신산업육성을 위한 충북지역 거점 국가산업단지 조성 추진도 약속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시종 충북지사, 정초시 충북연구원장과 도내 기업체 관계자, 근로자, 창업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