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부동산 대책’에서 투기지역 등 규제 대상으로 선정된 전국 40곳에서 하반기 77개 단지가 신규 분양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청약 전 지역별 대출 규제 등을 꼼꼼히 파악해 분양대금 마련 방안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동산114는 하반기 투기지역에서 공급 예정인 민간 분양 단지는 24개 단지, 투기과열지구에선 28개 단지가 분양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또 조정대상지역에선 25개 단지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규제지역서 77개 단지 쏟아져… "지역별 자금마련 달리해야"
투기지역은 세종시(6개 단지), 서울 영등포구(5개), 강남구(4개), 강동구(3개) 등에서 분양 물량이 많다. 강남구 개포동의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 서초구 잠원동의 ‘신반포센트럴자이’가 다음달 나온다. 개포시영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는 지상 최고 35층 31개 동 2296가구(전용 59~136㎡) 대단지다. 이 중 20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신반포센트럴자이는 신반포 한신6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지상 35층 7개 동 757가구 규모다.

오는 10월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신길9구역 힐스테이트’, 강동구 고덕동에서 ‘고덕주공3단지’가 선보인다. 강남구 청담동 ‘청담삼익 롯데캐슬’. 영등포구 대림동 ‘e편한세상 대림3차’는 11월에 공급된다.

투기과열지구는 경기 과천시(8개), 서울 중랑구(3개), 은평구(4개), 서대문구(3개) 등에서 신규 분양이 이뤄진다. 다음달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래미안DMC루센티아’, 중랑구 면목동에서 ‘한양수자인 사가정 파크’가 문을 연다. 가재울뉴타운 5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DMC 루센티아는 997가구 중 517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명지대, 연세대 등이 인접해 있다. 면목1구역(재개발)에 들어서는 한양수자인 사가정파크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7층 8개 동으로 이뤄진다. 497가구(전용 23~84㎡) 중 23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10월엔 서대문구 북아현동에서 ‘힐스테이트 신촌’이 나온다. 과천지식정보타운 S4·5·6블록과 원문동 ‘과천주공2단지 재건축’은 11월 분양한다. 동작구 상도동의 ‘상도역세권 롯데캐슬’도 같은 달 나온다. 조정대상지역에선 25개 단지가 공급된다.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5개), 고양 덕양구(3개), 남양주(2개) 등이 대표적이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