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7] 첨단자족도시 사업에 베네수엘라·중국 관심… 신도시 상담 3000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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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개 프로젝트에 3만명 발길
'내집 마련 설명회' 신혼부부 북적
베트남 리조트 등 해외상품 인기
"아시아 최고 부동산 투자 박람회"
미국 CCIM, 내년에도 참가 의지
'내집 마련 설명회' 신혼부부 북적
베트남 리조트 등 해외상품 인기
"아시아 최고 부동산 투자 박람회"
미국 CCIM, 내년에도 참가 의지
로빈 웹 CCIM(상업용부동산투자분석사협회) 회장은 협회 공식 페이스북에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7’에 참가한 사진과 동정을 소개했다. 그는 이번 행사를 “동아시아의 최고 부동산 투자·개발 박람회”라고 평가한 뒤 “CCIM이 한국 박람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했으면 좋겠다”는 글을 남겼다. CCIM은 미국에 본회를 둔 세계적인 부동산투자분석전문가단체로 세계 35개국에 1만6000여 명의 정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이번 박람회는 참가 업체 및 방문객 수, 국제 콘퍼런스 규모 등 여러 면에서 국내 부동산 박람회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다. 참가 업체들은 사업 설명과 투자 상담, 계약 체결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입을 모았다.
◆한층 성숙한 부동산 박람회
‘시티스케이프 코리아’는 2015년 인천 송도컨벤션센터와 지난해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 이어 올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첫 회부터 국내 최초의 국제 규모 부동산 박람회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올해는 접근성이 좋은 코엑스에서 열린 데다 해외 개발업체, 국내 공공기관, 민간 건설사·개발업체 등이 조화롭게 부스를 마련해 내방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티스케이프코리아 사무국은 사흘간 3만 명에 가까운 인원이 몰렸다고 집계했다. 세계 15개국, 100여 개 업체가 약 180개 개발 프로젝트를 선보여 모든 분야의 개발 상품이 전시됐다.
CCIM과 함께 주최한 콘퍼런스인 ‘아시아 부동산 서밋’과 부동산 투자 설명회도 관심을 끌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도시재생, 스마트시티, 4차 산업혁명과 부동산 산업, 블록체인기술(가상화폐)과 부동산 시장 등 업계의 주요 이슈를 다뤄 세션마다 만석이었다.
이와 함께 지난 ‘8·2 부동산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 흐름과 전망에 대한 설명회에도 내방객들로 앉을 자리가 없었다. 한국부동산전문교육원에서 연 ‘2030 부동산 내 집 마련 설명회’에서는 신혼부부가 많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계약·상담 잇따라
이번 박람회에서는 문의·상담은 물론 계약도 대거 이뤄져 참가 업체들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었다. ‘첨단자족도시(브랜드 SiTi)’를 공급하는 에스라이프재단은 베네수엘라 대사관과 중국 정부 관계자 등으로부터 업무 협약 미팅을 요청받았다. 첨단자족도시는 주거 단지 안에서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의식주를 해결하는 새로운 도시산업 기술이다. 이성훈 에스라이프 사무총장은 “베네수엘라 대사관에서 4차 산업혁명을 접목해 만드는 자급자족도시가 여러 마을에 접목될 수 있을 것 같다며 관심을 나타냈다”며 “중국 정부 관계자도 한국의 주거환경 변화 등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국 가상화폐 투자사인 CCIC는 영국 블록체인랩과 업무협약을 맺고 가상화폐의 부동산 투자 활용 방안 등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중국 유력 투자금융업체인 중자기재(中資企財)국제상무그룹유한공사도 부동산 자산관리업체인 한국경우에이엠씨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검단신도시와 미단시티 등 국내외 투자자 등을 모집할 예정인 인천도시공사는 이번 박람회에서 3000여 건의 상담을 했다. 김기영 인천도시공사 판매기획팀 부장은 “하반기 검단신도시에서 공급할 공동주택용지 2필지(AA12-2·14블록)에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몰려 사업지를 제대로 홍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이 선보일 서울 개포동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의 상담 건수만 1000건이 넘었다. 부동산 대책 이후 금융 조건과 강남 아파트의 전망 등에 대한 문의가 주된 내용이었다. 인도차이나 프라퍼티가 마련한 베트남 리조트 상담도 300여 건으로 많았다.
메디컬컨설팅·펀드업체인 하늘숲메디컬그룹은 박람회 기간 베트남 하노이 병원(1만5000㎡) 개발 의뢰를 받았다. 전철 대표는 “부동산 개발을 활용한 메디컬펀드와 시네마펀드를 투자하려는 상담이 500건을 넘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열린 호주 부동산 투자 설명회에는 200여 명이 몰렸다. 호주 시장에 투자할 주요 상품과 세무 관계 등 구체적인 정보가 제공됐다. 김진홍 아이원프라퍼티 대표는 “투자 설명회에 대한 관심뿐 아니라 계약과 문의가 많아 참가 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김진수/김형규 기자 true@hankyung.com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이번 박람회는 참가 업체 및 방문객 수, 국제 콘퍼런스 규모 등 여러 면에서 국내 부동산 박람회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다. 참가 업체들은 사업 설명과 투자 상담, 계약 체결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입을 모았다.
◆한층 성숙한 부동산 박람회
‘시티스케이프 코리아’는 2015년 인천 송도컨벤션센터와 지난해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 이어 올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첫 회부터 국내 최초의 국제 규모 부동산 박람회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올해는 접근성이 좋은 코엑스에서 열린 데다 해외 개발업체, 국내 공공기관, 민간 건설사·개발업체 등이 조화롭게 부스를 마련해 내방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티스케이프코리아 사무국은 사흘간 3만 명에 가까운 인원이 몰렸다고 집계했다. 세계 15개국, 100여 개 업체가 약 180개 개발 프로젝트를 선보여 모든 분야의 개발 상품이 전시됐다.
CCIM과 함께 주최한 콘퍼런스인 ‘아시아 부동산 서밋’과 부동산 투자 설명회도 관심을 끌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도시재생, 스마트시티, 4차 산업혁명과 부동산 산업, 블록체인기술(가상화폐)과 부동산 시장 등 업계의 주요 이슈를 다뤄 세션마다 만석이었다.
이와 함께 지난 ‘8·2 부동산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 흐름과 전망에 대한 설명회에도 내방객들로 앉을 자리가 없었다. 한국부동산전문교육원에서 연 ‘2030 부동산 내 집 마련 설명회’에서는 신혼부부가 많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계약·상담 잇따라
이번 박람회에서는 문의·상담은 물론 계약도 대거 이뤄져 참가 업체들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었다. ‘첨단자족도시(브랜드 SiTi)’를 공급하는 에스라이프재단은 베네수엘라 대사관과 중국 정부 관계자 등으로부터 업무 협약 미팅을 요청받았다. 첨단자족도시는 주거 단지 안에서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의식주를 해결하는 새로운 도시산업 기술이다. 이성훈 에스라이프 사무총장은 “베네수엘라 대사관에서 4차 산업혁명을 접목해 만드는 자급자족도시가 여러 마을에 접목될 수 있을 것 같다며 관심을 나타냈다”며 “중국 정부 관계자도 한국의 주거환경 변화 등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국 가상화폐 투자사인 CCIC는 영국 블록체인랩과 업무협약을 맺고 가상화폐의 부동산 투자 활용 방안 등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중국 유력 투자금융업체인 중자기재(中資企財)국제상무그룹유한공사도 부동산 자산관리업체인 한국경우에이엠씨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검단신도시와 미단시티 등 국내외 투자자 등을 모집할 예정인 인천도시공사는 이번 박람회에서 3000여 건의 상담을 했다. 김기영 인천도시공사 판매기획팀 부장은 “하반기 검단신도시에서 공급할 공동주택용지 2필지(AA12-2·14블록)에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몰려 사업지를 제대로 홍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이 선보일 서울 개포동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의 상담 건수만 1000건이 넘었다. 부동산 대책 이후 금융 조건과 강남 아파트의 전망 등에 대한 문의가 주된 내용이었다. 인도차이나 프라퍼티가 마련한 베트남 리조트 상담도 300여 건으로 많았다.
메디컬컨설팅·펀드업체인 하늘숲메디컬그룹은 박람회 기간 베트남 하노이 병원(1만5000㎡) 개발 의뢰를 받았다. 전철 대표는 “부동산 개발을 활용한 메디컬펀드와 시네마펀드를 투자하려는 상담이 500건을 넘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열린 호주 부동산 투자 설명회에는 200여 명이 몰렸다. 호주 시장에 투자할 주요 상품과 세무 관계 등 구체적인 정보가 제공됐다. 김진홍 아이원프라퍼티 대표는 “투자 설명회에 대한 관심뿐 아니라 계약과 문의가 많아 참가 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김진수/김형규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