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7] 자급자족도시 SiTi, 베네수엘라 대사관에서 미팅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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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자족도시는 단지 내에 태양광 발전소, 풍력, 지열 등을 활용해 전기를 자체적으로 생산한다. 강물을 끌어와 물도 직접 공급한다. 또 유기성 폐기물을 연속 건조하는 시스템을 활용해 쓰레기 처리 비용도 줄인다. 단지 내 협동조합 등도 만들어 자체적으로 일자리 환경도 조성된다. 현재 강원 춘천시 강촌 일대에 29만3700만㎡가 조성돼 입주자를 모집 중이다. 내년 10월 입주 예정이다. 해당 박람회에서 1차 모집 50명 분을 모두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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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 에스라이프 사무총장은 “해당 재단은 수익성 내려고 기술을 공급하는 게 아니다”며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정보통신을 융합해 새로운 형태의 도시를 만들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한글과컴퓨터’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하고 부동산 관련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에너지, IT, 부동산을 이해하는 전문가로 해당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 총장은 “남미, 아프리카 등 노후한 도시에 수출한다면 건설 부문의 새로운 수익 산업으로 떠오를 수 있다”며 “도시가 조성되면 발전소, 게스트하우스, 차량, 헬스케어 등 여러 산업이 쉽게 해외로 진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발리 등 동남아 지역이 발전하지 못하는 이유는 전기 등 기초 생활자원이 없기 때문”이라며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이 기술이 해당 국가 발전의 답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과 통일이 됐을 때 사회 융합과 적응에도 이 기술이 필수적일 것이라 예견한다. 그는 “서독과 동독이 통일될 때는 지금 남한과 북한보다 경제력 격차가 훨씬 적었음에도 많은 내홍을 겪었다”며 “한반도가 통일됐을 때 북한의 노후한 전기·물 생산 시스템을 개선하는 자급자족 도시가 사회 통합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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