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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인터뷰] "인테리어 완성도가 곧 아파트 이미지…주부의 눈으로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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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테리어 전문 제이에스홈데코 황성옥 대표
    [부동산 인터뷰] "인테리어 완성도가 곧 아파트 이미지…주부의 눈으로 봐야"
    “인테리어는 아파트라는 고급 상품을 마무리하는 선물의 포장지 같은 역할을 맡습니다.”

    인테리어 전문업체 제이에스홈데코의 황성옥 대표(사진)는 “입주자들이 분양받은 집에 방문했을 때 처음 맞이하는 건 인테리어라는 포장지”라며 “인테리어 완성도가 곧 단지의 브랜드 이미지와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제이에스홈데코는 1992년부터 25년간 노하우를 쌓은 장수업체다. 지난해 3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 매출 목표액은 500억원이다, 황 대표는 “흠(하자) 없는 완벽한 공사를 추구하다 보니 10개 중 두세 곳의 현장에선 적자를 볼 때가 있다”면서도 “그 결과 시공사, 입주민, 근로자와 신뢰를 쌓아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요 건설사 단지 마무리 공사 도맡아

    이 회사는 주로 실내건축공사의 마무리 작업을 뜻하는 수장공사를 책임진다. 준공 6개월~1년 전에 계약해 입주 전까지 공사를 진행한다. 도배, 장판, 카펫, 타일, 커튼, 벽, 천장 등을 채우며 아파트의 모습을 갖추는 것이다. 철근과 형틀로 다져진 아파트에 포장지를 씌운다고 생각하면 된다. 입주자들이 들어가는 각 가구의 내·외부엔 인테리어 업체가 쏟은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제이에스홈데코는 그동안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한화건설 등 내로라하는 건설사가 시공한 단지를 맡아왔다. 국내 주요 건설사를 포함해 60여 개 시공사와 계약을 맺고 매년 30여 개 단지를 치장한다. 서울 반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삼성물산의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2444가구), ‘래미안 강동팰리스’(999가구), 신길뉴타운7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에스티움’(1722가구), GS건설의 ‘DMC파크뷰자이’(2407가구), 현대건설의 ‘목동 힐스테이트’(1081가구) 등 지역 내 유명 단지를 수주했다. 올해는 현대건설이 경기 수원시 영통에 짓는 ‘힐스테이트 영통’(2140가구), 오산시 내삼미동의 ‘오산 세교자이’(1110가구), 포항 창포지구의 ‘한림 풀에버’ 2200가구 등을 수주해 마감공사를 하고 있다. 시흥시의 ‘시흥 배곧 한라비발디’ 4000여 가구도 단독 시공하고 있다.

    비용 아끼지 않고 완벽한 공사

    [부동산 인터뷰] "인테리어 완성도가 곧 아파트 이미지…주부의 눈으로 봐야"
    황 대표는 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사전 점검 시스템을 구축했다. 공정률 90%가 될 때 공사 현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자체 평가를 하고 평가지에 나온 내용을 취합한다. 입주 전까지 반복해 현장을 시찰하고, 흠을 최대한 없애는 데 주력한다. 황 대표는 “부인과 그 친구들, 교회에서 알게 된 사람들 등 주부의 나이가 된 중년 여성에게 사전 점검을 맡긴다”며 “내부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주부이기 때문에 자신이 살 아파트라는 심정으로 꼼꼼히 확인해달라고 부탁한다”고 말했다. “나중에 애프터서비스(AS)를 해야 할 지점을 먼저 찾아내기 때문에 현장 소장들도 이 방식을 선호한다. 회사 창립 초기부터 전통처럼 지켜오던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완벽한 공사를 위해 비용을 아끼지 않는다. 공사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땐 인건비를 더 주거나 공사비용을 더 쓰더라도 완성도를 높인다. 황 대표는 “적자를 보는 사업지도 있지만 그보다 성심성의껏 공사한다는 이미지가 더 중요하다”며 “적자는 시간이 지나면 메울 수 있지만 한번 깨진 신뢰는 복구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제이에스홈데코는 200여 명의 근로자를 감독하는 현장 소장들과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회의를 연다. 황 대표는 이들과 현장에서 있었던 일을 토론하고 효율적인 공사를 위해 의견을 나눈다.

    “인테리어 시장 계속 성장할 것”

    황 대표는 “앞으로 한국의 아파트를 비롯한 주택 시장이 침체되지 않을 것”이라며 “인테리어 업체의 전망도 밝다”고 내다봤다. 신규 택지 공급 등은 부족하지만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수요는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다. 그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30~40년 된 노후 아파트가 많은 데 비해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 열망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며 “지방에 속출하는 빈집 등도 도시재생 사업 등을 통해 재정비될 여력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제이에스홈데코는 인테리어 시장이 확장될 때를 대비하기 위해 건축 자재 유통사업도 시작했다. 인조대리석, 시트지, 차열방화유리 등을 유통하고 있다. 차열방화유리는 기존 방화 유리와 달리 복사열을 차단해 불이 급격하게 번지지 않게 한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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