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84㎡E-4타입. 전형진 기자
전용 84㎡E-4타입. 전형진 기자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는 이름처럼 모든 가구에 테라스를 들인다. 이 같은 설계가 적용되는 건 송도 지역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통틀어 이 단지가 처음이다.

일반적인 테라스가 건물 밖으로 돌출되는 것과 달리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는 건물 안쪽으로 테라스를 들이는 중정형이다. 방향을 층마다 다르게 내고 층고를 2개층 높이로 높인다. 1층 테라스의 천장이 2층 높이까지 올라오고, 2층 테라스는 반대편으로 3층 높이까지 올라가는 식이다. 개방형 테라스에 비해 비교적 바람의 영향을 적게 타 카페나 정원처럼 꾸미기 쉽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2784실 모두 전용면적 84㎡로 구성됐다. 분양 대행을 맡은 씨앤디플래닝의 김민자 본부장은 “송도에 공급이 부족한 희소성 있는 평면”이라며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단지로 원룸형 오피스텔과는 차별화 됐다”고 설명했다. 송도 지역에 공급된 아파트 3만4000여가구 가운데 전용 85㎡ 이하 중소형은 2200여가구로 전체의 6%에 불과하다.

단일 면적인 대신 타입이 다양해 실수요자의 입맛대로 고를 수 있다. 타입별로는 △A형 795가구 △B형 447가구 △C형 329가구 △D형 269가구 △E형 478가구 △F형 266가구 △G형 188가구 △H형 12가구다. A~H의 세부타입을 합치면 평면은 총 28가지 타입이다.

3인~4인 가구에 초점을 맞춘 만큼 방 3칸과 화장실 2곳, 주방, 거실, 파우더룸, 복도 팬트리 등 아파트 평면과 똑같이 설계됐다. 분양 시장에서 이른바 살림 아이템으로 인기를 끄는 요소도 대거 적용한다. 주방 광폭 개수대, 화장실 청소용 스프레이건, 빨래 전동건조대, 슬라이딩 거울 수납장 등이 기본으로 설치된다.

특징은 타입별로 다르고 주로 거실과 테라스 구조에서 두드러진다. 탑상형인 전용 84㎡E-4타입은 거실과 주방이 옆으로 나란히 이어지는 설계다. 대부분의 탑상형 구조에서 거실과 주방이 ‘ㄱ’자로 이어지는 것과 대조적이다. 주방은 거실에서 보이지 않도록 안쪽으로 조금 더 들어간다.

4베이 판상형인 전용 84㎡G-1타입은 계약 때 3베이 평면을 선택할 수 있다. 보조침실 가변형 벽체를 터 거실 공간으로 넓게 활용하거나 벽을 들여 방으로 시공할 수 있다. 테라스가 거실 전면으로 설계된 구조여서 가변형 벽체를 없앨 때 개방감이 높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면 개방형 창이 적용되는 전용 84㎡B-2타입은 한쪽 창문이 테라스로 이어진다. 실내 카페나 정원처럼 꾸밀 수 있다. 전용 84㎡-H엔 46㎡ 크기의 광폭 테라스를 들인다. 작은 마당이 딸린 집인 셈이다. 108동과 109동 1층~3층에 배치되고 전체 12실뿐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700만원대 초반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최저 2억9000만원대~최고 3억8000만원대로 알려졌다. 모델하우스는 인천지하철 1호선 지식정보단지역 앞인 송도동 11의 1에 있다.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간 현장에서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7일이다. 정당계약 기간은 28일~29일이다. 오피스텔이기 때문에 청약통장이 필요 없다.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6개군으로 나뉜 타입별로 한 번씩 최대 여섯 번까지 청약할 수 있다.

인천=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