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청약 1순위 요건 강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이 “아파트 청약 1순위 자격을 얻는 데 걸리는 기간을 늘리고, 무주택자 등에 대한 청약 가점을 높이겠다”고 7일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동자동 게이트웨이타워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실수요자 위주로 청약제도를 개편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청약 1순위 자격을 얻기 위한 청약통장 가입 기간은 6개월(지방)~12개월(수도권)이다. 또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제 도입에 앞서 임대사업자 의무등록제를 먼저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택매매 실거래가 신고처럼 (전·월세 가격이 드러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이날부터 급행열차 운행을 시작한 안산선 오이도역을 방문해 “분당·과천·일산선 등 세 개 수도권 전철 노선에 급행 구간을 추가로 신설하고, 경부선 급행열차 운행 횟수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C노선도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코레일과 SR 통합은 전문가와 시민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