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임플란트 전문기업 엘앤케이바이오메드가 호주 의료기기 업체와 임플란트 및 의료도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발표했다.

회사 측은 230만호주달러(약 19억4000만원)규모의 1차 초도 물량 발주를 접수하고, 이달부터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호주 시장 진출은 해외시장 개척의 연장선이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미국, 태국, 베트남 등 해외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올린 344억원 매출액 중 37.4%가 해외매출이었다. 이 중 미국 시장에서 올린 매출은 35.5%였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 관계자는 “호주는 미국과 비슷한 수준의 프리미엄 가격대가 형성돼 있어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했다.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멜버른, 퀸즐랜드를 중심으로 영업망을 확대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호주에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승주 엘앤케이바이오메드 대표는 “호주 시장은 글로벌 메이저 업체의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이라면서 “올해 안에 호주와 뉴질랜드 전역으로 영업망을 확대해 매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고 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