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분양 연기 왜
지난달 분양 예정이었던 서울 성수동 최고급 주상복합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조감도) 공급 시기가 올 하반기로 미뤄졌다.

7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성수동 뚝섬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3구역에 들어설 예정인 이 주거복합 단지의 분양시기가 지난 5월에서 7~8월로 연기됐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자체 브랜드를 걸고 선보이는 최고급 주상복합인 만큼 인테리어, 마감재 등을 좀 더 다듬어 상품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며 “인허가 절차는 끝났고 모델하우스도 지어놨지만 내부적으로 일정을 확정짓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이번주 모델하우스 품평회를 열고 업계 전문가와 사전 관심 고객을 대상으로 수정 의견을 받고 있다. 품평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단지 세부사항을 개선할 계획이다. 지난달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연 사전 홍보관에는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인들이 대거 방문해 청약 상담을 받았다.

주거와 업무시설·판매시설·문화집회시설이 결합된 최고 49층의 이 복합단지는 성수동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거 2개 동과 프라임 오피스인 ‘디타워’(지하 7층~지상 33층), 대림미술관에서 운영하는 미술관과 공연장을 결합한 ‘디아트센터’(지하 2층~지상 5층), 트렌디한 브랜드로 구성될 리테일 ‘리플레이스’(지하 1층~지상 1층) 등으로 이뤄진다. 주거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총 280가구(전용면적 91~273㎡) 규모로 들어선다. 업계에서는 인근 갤러리아 포레의 시세를 감안할 때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분양가가 3.3㎡당 500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