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향후 국정과제를 설계할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보안 사고가 발생했다.

국정기획위는 26일 오후로 예정된 국민안전처의 업무보고 자료가 유출돼 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국민안전처의 업무보고 서류가 분과위원들에게 전달되기 전 유출됐다"며 "조사해서 납득할 만한 상황인지 확인하고, 매듭 지은 뒤 다시 보고 받을 시간이 오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는 자료 유출 경위를 파악함과 동시에 책임을 묻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 언론은 국민안전처의 업무보고 자료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유출된 자료에는 해양경찰청과 소방청의 분리 독립에 따른 인력 확충 방안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내용이 업무보고 전 외부로 새어나가면서, 정책 추진을 위한 일정도 늦어질 수 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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