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쉐보레 홈페이지 말리부 광고영상 캡처.
사진=쉐보레 홈페이지 말리부 광고영상 캡처.
[ 김정훈 기자 ] 황금연휴로 시작하는 5월 자동차 업체들이 할인 폭을 늘리고 고객 잡기에 나섰다. 이달 중형 세단 말리부를 구입하면 120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는 600만원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쉐보레 등 주요 업체들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황금연휴 이벤트를 내세워 신차 판매에 뛰어들고 있다.

현대차는 이달 12일까지 승용, RV(레저용차량) 구매 계약을 하는 고객에게 기본 할인 혜택에 20만원 추가 할인(황금연휴 특별조건)을 제공한다. 신형 그랜저(IG), 제네시스, 아이오닉 등 일부 차량은 제외된다. 기아자동차는 승용 라인업 K3, K5 등에 50만~80만원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쉐보레는 차종별 최대 120만원 할인과 세탁물 건조기(120만원 상당) 등의 사은품을 내걸었다. 완성차 회사 중 5월 구매조건으로 가장 푸짐하다.

한국GM은 말리부를 구입하면 120만원 할인과 최대 60개월 할부(4.9%) 혜택을, 신형 크루즈는 30만원 할인과 최대 72개월 할부 혜택을 각각 제공한다. 생애 첫 차로 크루즈를 구입하면 30만원 추가 할인 받을 수 있다. 스파크와 올란도를 구입하면 최대 100만원 할인 또는 LG 트롬 건조기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7년 이상 차량 보유자가 신차로 바꾸면 추가로 30만원 깎아준다.

르노삼성은 5년 이상(2012년 5월까지 등록)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프로모션 모델(SM6, QM6, QM3)을 구입하면 5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교원이나 공무원이 같은 모델을 구매할 경우에도 50만원 깎아준다. 여성 고객이 QM3를 구매하면 30만원 추가 할인된다. QM3는 현금 구매 조건으로도 50만원 할인 폭을 적용한다. QM6는 RE시그니처 트림에 한해 2WD 모델 30만원, 4WD 모델 50만원씩 깎아준다.

2006년 12월까지 등록된 노후 디젤차 신차 교체시 개별소비세 100% 인하 혜택은 이달에도 연장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개소세 혜택에 주요 프로모션과 블랙박스 무료 장착 등을 포함하면 SM6는 최대 308만원, QM6는 최대 365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쌍용자동차는 코란도C 구매자에게 가족여행비 명목의 100만원을 지원한다. RV 보유 고객이 코란도 투리스모를 구입하면 180만원 상당의 4WD 시스템을 무료 지원한다. 일시불 및 정상할부 조건으로 구입하면 4WD 옵션가에서 100만원 깎아준다. 티볼리를 사면 보증기간을 5년/10만㎞ 연장해주고 8인치 내비게이션(30만원 상당)을 무료 장착해준다. 여성 운전자가 티볼리 또는 티볼리 에어를 구입하면 10만원을 지원한다.

수입차 업체 가운데선 크라이슬러 지프 브랜드의 할인 폭이 크다. 지프 브랜드는 그랜드 체로키 리미티드 3.6 가솔린 모델을 600만원 깎아준다. 할인 폭을 적용받으면 567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그랜드 체로키 오버랜드 3.0 디젤 모델과 지프 컴패스 리미티드 2.4 모델은 각각 150만원 할인된다. 그랜드 체로키 리미티드 3.0 디젤과 서밋 3.0 디젤은 100만원 싸게 살 수 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