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원대면 살 수 있는 '북한강 전원주택'
경기도시공사가 가평시에서 분양가격 4억원 이하 실속형 전원주택 단지를 선보인다.

경기도시공사는 민간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가평 달전지구 목조주택 단지 ‘북한강 동연재’(사진)에 대한 현장설명회를 14일 연다. 이 단지는 국내 최대 규모 목조주택 단지(154가구)다. 45가구는 이미 입주를 완료했다.

이번에 2단계로 공급하는 61가구(단독주택 47가구, 합벽식 공동주택 14가구) 중 20가구를 시범적으로 선시공·후분양한다. 실속형을 선호하는 최근 전원주택 트렌드에 발맞춰 분양가를 2억9900만∼3억8000만원으로 책정한 게 특징이다.

분양 관계자는 “전원주택을 선시공·후분양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단지를 조기에 활성화하고 전체적인 조화를 유지하기 위해 집부터 먼저 지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급하는 주택은 대지(지분)면적 142∼200㎡에 전용 95∼118㎡ 규모다. 도시가스·상하수도·전기통신 등 모든 기반시설의 지중화 공사가 완료됐다. 단지 중앙에는 카페, 게스트룸, 이벤트홀 등을 갖춘 커뮤니티 센터가 있다.

캐나다 앨버타주 지원으로 조성되는 점을 감안해 ‘캐나다 빌리지’를 단지 콘셉트로 정했다. 단지 내 마을엔 전용공원과 메타세퀘이아 산책로 등을 마련했다. 고단열 목구조에 3중 유리 로이창호를 적용해 난방·유지비를 아파트의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경춘선 가평역에서 걸어서 15분 거리(1.3㎞)다. 급행전철(ITX)을 이용하면 서울 용산역까지 55분, 청량리역까진 40분에 갈 수 있다. 남이섬선착장과 북한강변 자전거도로·산책로가 300m 거리에 있다. 내년 설악IC∼청평 간 연결교량이 준공되면 서울 강남까지 40분대에 갈 수 있다. 현장설명회는 14∼15일 이틀간 열린다. 골조와 외장공사가 끝난 상태라 계약 후 1∼2개월 내 입주 가능하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