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L&C는 올해 2월 따로 시공이 필요없는 이동식 가구 브랜드인 ‘큐링크(‘Q’LINC)’를 선보였다.
한화L&C는 올해 2월 따로 시공이 필요없는 이동식 가구 브랜드인 ‘큐링크(‘Q’LINC)’를 선보였다.
봄 시즌은 결혼·이사 수요가 늘어나는 때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집 분위기를 바꾸려는 욕구도 생긴다. 최근 집 전체를 고치지 않아도 작은 변화로 새 집 같은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소규모 리모델링이 인기를 얻고 있다. 단순한 분위기 변화에만 그치지 않고 실용적으로 공간을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한화L&C는 봄맞이 인테리어에 적합한 맞춤 설계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붙박이장, 신발장 등 설치가구(빌트인)부터 이동식 가구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수납공간이 부족해 집안이 어수선하거나 오래된 가구가 공간 전체 인테리어 분위기에 맞지 않는다면 손쉽게 새 제품을 골라 공간을 재구성할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 따라 ‘맞춤 설계’

[봄 인테리어] 이탈리아 감성에 이동식 큐링크가구…집 안 어디든 손쉽게 배치
한화L&C는 주방 가구부터 붙박이장, 신발장까지 빌트인 가구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그중에서도 안방과 아이 방에 추천하는 ‘큐치네 붙박이장 컬렉션(Q’cine Wardrobe Collection)’은 올초 새롭게 출시한 빌트인 가구다. 이번 봄에는 ‘화이트 스타일’과 ‘콤비 스타일’ 두 가지 콘셉트로 출시했다. 최신 인테리어 유행에 맞춰 간결하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디자인에 반영한 게 특징이다. 행거형, 선반형, 서랍형 등 소비자의 생활습관에 따라 빌트형 가구로 맞춤 설계할 수 있다.

화이트 스타일은 장식을 최소화한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복잡하지 않고 깔끔한 공간 연출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콤비 스타일은 갈색을 기본색으로 사용해 클래식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가구는 직접 만져보면 모래입자처럼 느껴지는 ‘샌드 블라스트’ 도장 마감 처리를 적용해 세련미를 더했다. 문 중앙에는 고급 호텔 가구 같은 분위기의 유리장식을 넣었다.

큐치네 가구 컬렉션엔 최신 정보기술(IT)도 적용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채택한 개인형 금고(홈비 IoT세이프티박스)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평범한 수납장을 개인 금고처럼 사용할 수 있다. IoT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 등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한화L&C 관계자는 “준공된 지 15~20년 이상 된 아파트는 안방부터 아이 방, 주방까지 수납공간이 부족해 수시로 정리해도 어수선해지는 경우가 많다”며 “큐치네 가구 포트폴리오는 기존 공간 재배치를 통해 집안 분위기를 산뜻하게 바꿀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시공 필요 없는 이동식 가구 ‘큐링크’

1~2인 가구에 맞는 인테리어 솔루션은 따로 있다. 한화L&C는 지난 2월 시공이 필요 없는 이동식 가구 브랜드 ‘큐링크(‘Q’LINC)’를 선보였다. 신제품 큐링크는 1~2인 가구 주거 형태를 연구해 개발한 제품군이다. 주방과 거실, 원룸 등 다양한 주거공간에서 활용도가 높은 소형 가구제품을 온라인몰 전용 상품으로 구성했다. 기본 멀티장 6종과 옷장(싱글·양문형) 2종, 서랍장 2종 등 10종이다. 손쉽게 옮길 수 있는 소형 가구 제품으로 별도의 설치 작업을 할 필요가 없다. 제품 콘셉트에는 ‘연결과 결합, 조화를 통해 공간의 새로운 가능성과 가치를 만드는 가구’라는 의미를 담았다.

큐링크는 흰색과 회색 등 모노톤 색상과 단색, 줄무늬 패턴을 적용했다. 모두 하단부에 알루미늄 프레임을 동일하게 적용했다. 이동식 가구의 특성을 살리면서 견고함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또 큐링크 가구 모든 문은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가구 문 전문 제작사인 3B 제품을 사용했다.

한화L&C는 CJ몰과 GS샵 등 대형 온라인 쇼핑몰을 시작으로 인테리어 전문 쇼핑몰에서도 큐링크 제품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테헤란로에 있는 한화L&C 직영 인테리어 전시장에서도 큐링크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 제품은 친환경 소재로

큐치네와 큐링크 전 제품은 친환경 소재로 제작됐다. 가구 표면에는 일반 페인트 도장이 아니라 생수병이나 음료병 등에 주로 사용되는 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소재의 하이그로시 마감재를 적용했다. 친환경 ‘E0 등급’의 MDF(중밀도섬유판) 보드를 사용해 환경친화적이면서도 내구성과 내오염성을 높였다. E0 등급은 새 가구 증후군의 원인 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0.5㎎ 이하인 것을 가리킨다. 미국이나 유럽 등은 가구 제품에 E0 등급 이상 목재만 사용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한화L&C 관계자는 “빌트인 가구 브랜드 큐치네와 소형 1인 가구 등에 적합한 큐링크는 친환경·IT 등 최신 흐름을 반영한 가구”라며 “소비자가 자신의 주거 환경과 생활방식을 고려해 최적의 인테리어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