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7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리니지1 매출 감소보다 리니지M 흥행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7만원을 유지했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680억원과 826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리니지1 매출액은 629억원으로 전년보다 20.2%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일시적인 감소로 2분기부터는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반면 기타 부문과 로열티 매출액은 기대치를 상회한 ‘파이널블레이드’와 일평균 매출액 50억원 수준을 유지 중인 ‘리니지 레볼루션’의 성과로 각각 458억원과 691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업비용은 인센티브 지급에 따른 인건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2.4% 늘어난 18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그는 "리니지 내 특정 아이템(집행검) 가격 폭락이 리니지1 트래픽의 급격한 감소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2016년말 진행된 업데이트 이후 ‘집행검’ 대비 쉽게 얻을 수 있는 대체 아이템이 공개됐으며 이로 인해 아이템에 대한 희소성이 다소 떨어진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4년과 2015년에도 대체 아이템의 출시와 서버 이전 불가 등의 이유로 ‘집행검’의 가격이 하락했지만 ‘리니지1’ 매출액은 꾸준한 성장세를 시현했다.

김 연구원은 "흥행 온라인 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들의 출시가 본격화되는 과도기이기에 주가와 매출 측면에서의 급격한 변동성은 불가피하다"며 "기존 게임의 일시적인 매출 감소에 대해 우려하기 보다는 기대작인 ‘리니지 M’ 흥행 여부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