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먹던' 용인 역북지구 땅, 7년 만에 다 팔려
경기 용인 역북도시개발지구 토지 분양이 사업 시작 7년 만에 완료됐다.

용인시는 역북지구 마지막 미분양 용지인 준주거용지 2개 필지가 지난 7일 매각돼 공공용지를 제외한 125개 필지(24만4344㎡)가 모두 매각됐다고 15일 발표했다.

역북지구 개발은 용인시 역북동 736 일대 명지대 인근 부지(41만7485㎡)에 아파트 4022가구와 단독주택 92가구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오는 11월부터 새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다.

역북지구 개발사업으로 용인도시공사는 4000억원에 달하는 빚더미에 올랐다. 2010년 사업 시작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로 토지 매각이 늦어져서다. 하지만 2014년부터 수도권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서 공동주택용지 4개 블록(17만5000여㎡)이 우미건설과 동원개발, 신영, 골드클래스 등에 차례로 매각됐다. 이어 단독주택용지(2만1407㎡)도 주인을 찾으면서 용인도시공사는 자금난에서 벗어났다.

용인=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