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베이 구조로 설계된 전용 84㎡B 타입 거실(왼쪽)과 전체 단지 조감도.
5베이 구조로 설계된 전용 84㎡B 타입 거실(왼쪽)과 전체 단지 조감도.
울산 북구 송정택지개발지구는 분양권 전매 제한, 1순위 청약 자격 강화 등의 규제를 담은 ‘11·3 부동산 대책’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다. 작년 11월 말 이후 분양한 4개 민간 아파트 단지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평균 청약경쟁률은 16.8 대 1이다.

이들의 바통을 이어받아 금강주택이 올해 첫 분양 단지로 ‘울산 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를 이번주 선보인다. 송정지구는 우정혁신도시 이후 울산 도심권에 남은 마지막 공공택지지구인 데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일반산업단지 등이 멀지 않아 배후 주거 수요가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테라스·5베이 적용

울산 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 동화산·동천강 둘러싸인 울산 '숲세권'
금강주택은 24일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의 모델하우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송정지구 B7블록에 7개동, 544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단지다. 전 가구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했다.

중소형 주택이지만 평면과 설계 모두 중대형 못지 않다. 채광과 통풍이 좋은 4베이(방 3칸과 거실을 전면에 배치한 구조) 판상형 구조를 기본으로 84㎡A 타입에는 룸 테라스를 넣었다. 84㎡B 타입은 지역 내 보기 힘든 ‘5베이’로 설계했다.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한 드레스룸이 강점이다. 84㎡A·C 타입은 남는 공간인 알파룸을 드레스룸으로 활용한다. 안방은 물론 주방을 통해서도 출입이 가능해 거주자의 동선을 효율적으로 만들었다. 주방은 개방감이 높은 ‘일자(一)’형 싱크대와 아일랜드 식탁을 결합해 ‘이자(二)’형 구조로 꾸민다. 보육시설과 도서관, 독서실, 키즈북카페,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등 다채로운 주민편의시설도 배치할 예정이다.

단지 내·외부 환경과 생활 편의성도 우수하다. 단지 동·서쪽으로 동화산과 동천강이 있다. 지구 북쪽에는 송정천과 송정박상진호수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아파트가 들어설 B7블록은 수변공원과 근린공원으로 둘러싸여 있어 친자연적인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중학교와 단지가 접해 있고, 화봉초와 고등학교 부지도 도보권에 있다.

◆배후수요 든든

송정지구는 울산시청에서 북쪽으로 약 13㎞ 떨어져 있다. 울산혁신도시 이후 도심권에서 나오는 마지막 신주거지다.

남쪽의 현대차 울산공장과 연결되는 오토밸리로와 국도7호선(산업로) 등이 모두 단지와 접해 있다. 울산외곽순환도로 천곡IC(나들목)가 완공되면 이를 통해 경부고속도로와 울산~포항 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수월해질 전망이다. 고속철도(KTX) 울산역세권 개발, 동해남부선(부산~울산) 복선전철 송정역(2018년 예정) 개통 등 호재가 많다. 울산 북구모듈화일반산업단지가 차로 5㎞ 거리다.

금강주택 관계자는 “작년 10월부터 분양이 시작된 송정지구는 울산과 그 주변 지역 거주자가 청약 1순위로 꼽는 곳”이라며 “분양권 전매 금지 기간이 1년으로 짧아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도 적극적으로 청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