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2월12일 오후 4시23분

지방행정공제회가 호주의 공공서비스 시설에 400억원을 투자한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지난 10일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호주 자산운용사 AMP캐피털이 굴리는 공공서비스 블라인드 인프라 펀드에 자금을 투입하기로 약정했다. 호주 현지의 학교와 공립병원, 교정기관, 수처리시설 등 공공서비스 부동산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AMP는 이미 호주에서 4000억원 규모로 이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호주의 공공서비스 시설은 민간자본이 펀드 형태로 소유하는 게 일반적이다. 현지 지방자치단체와 계약을 맺고 투자자에게 이용 수익을 되돌려주는 방식이다.

이번 계약에서 거간꾼 역할을 한 곳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다. 이 회사는 행정공제회 자금 400억원을 포함해 총 870억원을 모집했다. 펀드 투자 기간은 12년, 수익률은 연 6% 중반대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