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등 미국내 투자계획 내놓자 트위터서 자화자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7일(현지시간) 취임을 사흘 앞두고 기업들에 대한 '협박성' 투자촉구 발언이 잇따라 먹히자 크게 고무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트위터에 "(취임도 하기 전에) 내가 미국으로 되찾아온 모든 일자리, 미국으로 되돌린 모든 새로운 자동차 공장, 군수물자 구매 시 협상을 통해 깎은 엄청난 비용 등으로 인해 여러분은 '대박'(big stuff)을 보고 있다고 믿는다"며 자화자찬 성격의 글을 올렸다.

미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향후 몇 년간 미국 내 공장 일자리 1천 개를 창출 또는 유지하기 위해 10억 달러(1조2천억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세웠다고 이날 언론이 보도하는 등 자신의 으름장에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 도요타, 현대·기아차까지 줄줄이 무릎을 꿇자 내놓은 일성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간 포드와 GM 등 자국 기업은 물론 일본 도요타 자동차와 독일 BMW 등을 직접 거론하면서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하는 자동차를 미국에서 판매할 경우 고율의 국경세를 매기겠다고 위협했다.

특히 GM은 트럼프의 공개 지목에도 멕시코 투자 입장을 고수하다가 이날 결국 백기를 들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