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수도권 분양 계획] 서울 내년에도 '분양 풍년'…경기·인천 공급량은 크게 줄어
내년 수도권에선 서울을 제외한 경기·인천의 공급량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에선 올해 3만6979가구보다 51.3%(1만9158가구) 늘어난 총 5만6137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반면 경기는 9만9806가구로 올해(14만8364)보다 32.7%(4만8558가구) 줄어든다. 인천도 18%가량 줄어든 1만2302가구가 공급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방배동의 ‘방배아트자이’를 시작으로 강남구 개포동의 개포시영 재건축인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 신정뉴타운 신정1-1지구 재개발 물량 ‘아이파크 위브’ ‘아이파크 면목’(면목3구역 재개발) 등이 잇따라 공급된다. 강동구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하는 롯데캐슬과 ‘백련산 SK뷰 아이파크’(은평구 응암10구역), 송파구 거여동 e편한세상(거여2-2구역) 등이 나온다. 최대 규모 분양 단지는 4000여가구의 고덕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형 건설사가 짓는 1000가구 이상 대규모 정비사업 분양 단지로는 ‘염리3 자이’와 ‘북아현 힐스테이트’(북아현 1-1구역), ‘신길12 자이’(신길뉴타운 12구역), 청량리 4구역 롯데캐슬, 개포주공8단지 공무원 아파트 재건축, 청담삼익 롯데캐슬 등도 눈길을 끈다.
[2017 서울·수도권 분양 계획] 서울 내년에도 '분양 풍년'…경기·인천 공급량은 크게 줄어
[2017 서울·수도권 분양 계획] 서울 내년에도 '분양 풍년'…경기·인천 공급량은 크게 줄어
[2017 서울·수도권 분양 계획] 서울 내년에도 '분양 풍년'…경기·인천 공급량은 크게 줄어
경기와 인천에선 재개발·재건축 물량을 중심으로 일부 공공택지 물량도 나온다. 주로 김포, 용인, 남양주, 화성, 시흥, 평택 등 이미 2~3년간 공급이 많았던 지역에서 분양이 이어진다. 주목할 만한 단지는 경기 안산시 ‘그랑시티자이2차’와 고양 향동지구 ‘향동 중흥S클래스’, 과천 주공1단지와 6단지, 7-1단지 재건축, 하남 감일지구 및 경기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분양 등을 꼽을 만하다. 다만 수년간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진 경기에선 내년 입주가 시작되는 새 아파트만 9만5675가구에 달한다. 분양시장을 위축시키는 요소다. 내년 서울의 입주 물량은 2만5054여가구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내년 전국의 입주 예정물량 31만3000여가구 중 수도권 소재 아파트만 3분의 1 이상인 13만가구”라며 “입주물량이 많아지면서 전·월세 시세뿐 아니라 주택 매매가격도 안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