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 제공
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페이'의 송금 기능이 지난 2년간 점심시간과 낮 시간대에 가장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18일 카카오페이 송금이 낮 12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가장 높은 이용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직장인들이 점심식사 후 'n분의 1'씩 각자 계산할 때 카카오페이를 주로 이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카카오페이 송금은 카카오톡 대화창에서 계좌번호 없이 메신저 친구간 돈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더치페이는 물론 경조사비 전달 등에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전 9시에서 낮 12시 사이 가장 많이 쓰이는 카카오페이 서비스는 '청구서'였다. 카카오페이 청구서는 카카오톡에서 전기, 가스요금을 확인하고 납부할 수 있는 기능이다. 카카오는 연내 신용카드 대금, 보험료, 지방세, 아파트관리비 등의 납부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다양한 멤버십 포인트를 하나의 바코드로 통합해 적립·사용하는 '멤버십' 서비스는 오후 5시에서 7시 사이에 가장 높은 이용률을 기록했다. 최근 누적 결제금액 1조원을 돌파한 카카오페이 '간편결제'는 저녁 8시에서 10시 사이에 가장 많이 사용됐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가 출시 2년 만에 이용자 1300만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 제휴카드 발급수는 100만장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류영준 카카오 핀테크사업총괄 부사장은 "국내 최초의 간편결제 서비스로 출발한 카카오페이가 2년 만에 고객의 다양한 생활 속 수요를 해소해 줄 수 있는 종합 핀테크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고객들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편리하고 완성도 높은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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