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관리비 사용 비리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는 민간아파트 단지의 주택관리업무를 시 산하 서울주택공사가 최장 2년간 위탁받아 수행하는 ‘민간아파트 공공위탁관리’ 사업을 시작한다고 12일 발표했다. 기존 주택관리 업체와의 계약이 연내에 종료되는 아파트 단지 가운데 입주민 절반 이상이 공공위탁 관리에 찬성하거나 입주자대표회의가 위탁을 의결한 아파트가 신청할 수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다음달 신청 단지 중 두 곳을 선정한 뒤 관리소장을 파견해 주택관리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