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 (사진=방송캡처)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 박소담이 정일우-안재현-이정신과 함께 여행을 떠나야 하는 새로운 미션을 부여받았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 7회에서는 은하원(박소담 분)이 하늘그룹 강회장(김용건 분)으로부터 하늘집 삼형제 지운(정일우 분)-현민(안재현 분)-서우(이정신 분)와 함께 여행을 다녀오라는 세 번째 미션을 부여받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짜내 세 사람을 속속 여행에 합류시키는 내용이 그려졌다.

지난주 방송에서 하원의 여고 졸업식 현장에 느닷없이 나타나 뜬금없는 사랑 고백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현민은 뒤늦게 자신이 '재벌 찌질남'으로 등극한 사실을 알고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

하원에게 고백하고 그 자리에서 단번에 퇴짜를 맞는 장면이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세상에 공개되면서 전국적 망신을 당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

앞서 아버지 제사에 모두 참석시키라는 두 번째 미션을 실패한 줄 알고 하늘집을 나왔던 하원은 지운에게서 실제로는 미션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듣고 다시 하늘집으로 복귀했다. 그리고 강회장으로부터 포상휴가를 받았다. 하지만 알고 보니 강회장이 내리는 또 다른 미션이었던 셈. 하늘집 삼형제와 함께 여행을 가서 치고받고 싸우면서 더욱 친해지라는 뜻이 담겼다.

서로를 소 닭 보듯 하는 삼형제와의 여행이라는 도저히 실행 불가능해 보이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하원은 갖가지 방법을 동원했다.

가장 먼저 자신의 졸업식장에 왔다가 친구인 자영(조혜정 분)의 교복으로 여장을 했던 서우를 여행에 합류시킬 수 있었다. 자영이 몰래 찍어뒀던 '굴욕의 여장 사진'을 서우의 매니저에게 보여주는 귀여운 협박 작전으로 그의 스케줄을 바꿔놓았다. 서우 끌어들이기에 결정적 역할을 한 자영도 동행하기로 했다.

그 다음엔 '현민 바라기'의 주인공 혜지(손나은 분)를 여행에 끼워 넣으면서 덩달아 지운까지 합류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발휘했다. 혜지는 현민과 함께 있고 싶은 마음에 여행을 결심했으나 대신 혼자서는 현민 얼굴을 보기 힘들다며 지운이 동참해주길 바랐다. 그 때문에 처음에 결단코 가지 않겠다던 지운은 하원에게 현민을 여행에 데려가는데 성공하면 자신도 따라가겠다고 말했다.

결국 마지막으로 남은 단 한 사람은 아픈 영혼의 현민. 깊은 잠에 빠진 그를 하원이 음흉한 미소로 쳐다보는데서 마지막 화면이 정지됐다. 한바탕 소란스러운 납치극을 예고하는 듯했다.

이어 다음 회 예고편에서 여행에서 현민과 혜지가 숨겨진 과거 사연들을 이야기하는 듯한 장면과 함께 지운과 하원의 '심쿵' 로맨스까지 깜짝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엇갈린 사각관계에 변화를 일으킬 예측 불허의 에피소드가 전개될지, 삼형제가 가까워지게 되는 또 다른 계기가 만들어지게 될지 벌써부터 다음 회가 기다려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은 현민이 재벌 찌질남으로 등극해 패닉 상태인 가운데 지운과 하원이 조금씩 더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이들의 관계 변화에 궁금증이 더욱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는 3일 오후 11시 8회가 방송된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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