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6.08.16 17:51
수정2016.08.16 17:51
전직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수인 데일리언 앳킨스(48)의 사망사건을 계기로 영국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불붙고 있다.앳킨스가 흑인이 아니었다면 경찰의 테이저건을 맞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영국 인권단체 `흑인 정신건강`은 경찰 내부의 인종주의가 드러난 것이라고 이번 사건을 규정했다.이 단체의 마틸다 매카트람 소장은 "잉글랜드에 사는 흑인이라면 테이저건을 맞을 확률이 확연히 높다"고 주장했다.사건의 사실관계는 아직 조사되지 않았고 앳킨스가 인종적 편견을 지닌 경찰관이 쏜 테이저건에 맞고 숨졌다는 증거도 확인되지 않았다.그러나 매카트람 소장은 테이저건의 사용 실태와 관련한 통계를 들어 이 같은 가능성을 강하게 의심했다.런던 시의회가 2013년 10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런던의 흑인 비율은 10%이지만 런던에서 테이저건에 맞은 이들 중 흑인의 비율은 50%에 달했다.영국 BBC방송이 행정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작년에 입수한 내무부 자료를 봐도 영국의 흑인 비율이 4%이지만 2010년부터 2014년까지 테이저건에 맞거나 그것으로 경고를 받은 이들 중 흑인 비율이 12% 정도를 차지했다.앳킨슨은 1985년 프로에 입문해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 맨체스터 시티 등 명문 클럽을 누볐다.그는 2001년 국내 프로축구 K리그 대전 시티즌에 입단해 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로 기록됐으며 같은 해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고 뛰기도 했다.디지털콘텐츠팀한국경제TV 핫뉴스ㆍ티파니 `욱일기` 사과문, 유병재식 해석 눈길 "이 상황을 어떻게 모면할지 연구 중"ㆍ티파니 SNS 논란, 문제의 스티커 보니… 욱일기 설정 "실수 아니다"ㆍ티파니 욱일기 논란, 팬들 지적에도 전범기 떡하니… `고의성 의혹` 번져ㆍ티파니 SNS 논란, `언니들의 슬램덩크`에 불똥…하차요구 빗발ㆍ`인기가요` 1위 현아의 고백 "모든 사람들이 나 따라 했으면…"ⓒ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