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자본 건전성이 예상보다 괜찮다는 평가에 1일(현지시간) 상승세로 출발한 유럽증시는 제조업 부진 전망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개장 후 0.45% 오르며 상승 출발했지만 영국 제조업 경기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후 최근 3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간 것으로 나오자 0.45% 하락한 6,693.95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DAX 지수는 0.07% 하락한 10,330.52, 프랑스 파리의 CAC40은 0.69% 하락한 4,409.17에 각각 장을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도 0.67% 하락한 2,970.63을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마킷은 이날 7월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발표한 잠정치 51.9보다는 높아졌지만 19개월 최저치다.

유로존 시장의 구매력이 떨어지면서 제조업 경기가 계속 둔화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이터다.

제조업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지난달 30일 유럽금융감독청(EBA)이 내놓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도 상승장을 오래 이끌지 못했다.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minor@yna.co.kr